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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3. 어느 행선지로 가는 배에서 만난 춥파괴물
되게 넓은 광산? 학교 운동장인지 되게 학교운동장 같은데 넓은 그런 곳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모여 있었고 앞에서는 사회자가 사회보고 있고 그런 것들이 끝난 후에 열 명 정도가 선발 되서 무슨 배를 타고 어디를 가야만했는데 약간 등장인물만 탄 것 같았고 우리는 배에 통통배 같은 게 아니라 약간 생각보다는 큰, 배이름도 있었는데 ‘스칸비아호’인가? 아무튼 그런 배를 타고. 근데 사실은 그 배는 다른 누군가가 타고 있었고 거기 타면 안됐었는데 행선지가 그 배가 그 행선지로 가기 때문에 그래서 몰래 탄 것 같았다. 나머지 사람들이랑 별로 섞이고 싶지가 않아서 혼자 갑판으로 나와서 서있는데 갑자기 바다 속에서 좀 신기하게 생긴, 약간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캐릭터? 춥파같이 생긴 괴물 같은 애가 갑자기 바다에서 올라오더니 내가 ‘넌 누구냐’ 그러니까 춥파같이 생긴 애가 자기는 행선지가 있는데 거기까지만 가면된다고 그 괴물이 말을 해서 너도 말을 할 줄 아냐고 하니까 자기는 자기네 그 전에 전의, 부족이라고 해야 하나?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엄마가 인간이었다고 그래서 자기는 말을 할 줄 안다고 그랬고 그 와중에 내가 망원경을 꺼내서 보여줬는데 신기해하지 않았었다. 망원경을 꺼냈다가 보여주고 다시 넣고 그리고 우리는 같이 어디론가 배를 타고 향하고 있었다.
140312. 폭력의 증거물이 된 아빠의 신용카드, 친구의 정육점오픈
쌈짓길 같은 인사동 같기도 하고 되게 오밀조밀한 골목이었다. 그곳에서 돌아다니는데 어떤 가게에 들어가서 어디가는길인가 나가는 길을 물어봤다. 그런데 그 알바생 여자아이가 너무 못돼먹은 표정으로 옆에 있는 다른 친구에게 뭐라, 뭐라 말했고 내가 나가려는데 뒤통수에다 대고 또 시비를 걸었다. 계속 시비를 거는 것 같다고 느꼈고 기분이 너무 나빠져서 빽 소리치며 뭐라고 했냐며 따져서 물었다. 내가 끌고 나왔는지 지가 나왔는지 길에서 막 뭐라 했는데 안 되겠으니까 내가 때린 것 같았다. 그 친구 한명은 보이질 않았고 난 다시 갈길 가려하는데 그 여자아이가 쫓아오는 것 같았고 왜 저러나 보니 내가 하얀색의 아빠 신용카드를 손에 쥐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걸 달라고 했고 마치 그것이 내가 폭력을 휘두른 것에 대한 보증수표? 중거물? 그런 취급하듯이 하고 있었고 나는 그 카드를 높게 들어가지고 놀리듯 주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 친했던 남자아이가 정육점을 차렸다. 목도 좋고 애가 젊고 일도 잘할 것처럼 보였다. 네 가게냐고 물으니까 고개를 끄덕였고 계속해서 고기를 자르는 기계소리가 났다. 큰 고깃덩이를 사각 피라미드 박스? 비슷한 스텐으로 된 거기에다가 넣으면 고기가 썰리나보다 했다. 그런데 고기를 보관하면서 그 메뉴판 대용? 유리냉장고에 있는 냉장고가 좀 비어 보였다. 아니, 고기... 고기가 많이 적게 있었다. 왼쪽으로는 박스, 신문지 같은 게 보였고 오른 쪽으로는 해외산 고기인 듯 랩에 둥글게 말린 시뻘건 고기가 몇 덩이 있었다. 친구한테 내가 삼겹살 같은걸 둬야 사람들이 사간다고 조언해줬다. 옆에 다른 친구도 몇 보였고. 그날 밤 우리 모두 다 같이 한잔 하러 술을 먹으러 갔다.
140311. 외할머니와 집에 가는 길, 병원에서 아라혜윤은지그리고나
할머니랑, 할머니랑 어디에서 나왔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다. 할머니 집에 가는 길 같았는데 엄청나게 멀고 힘들게 느껴졌다. 지하철도 타고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할머니가 집 가는 버스를 헷갈려 하셨다. 아마 저게 집에 간다고 손짓하여 말했고 150번 파란 버스를 타고서 집에 가는데 일반적인도로가 아닌 마을버스 경로 같이 구불구불하고 복잡한 골목길 이었다. 부딪힐 듯, 부딪힐 듯 안 부딪치고 잘도 갔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렸는데 버스카드를 안대고 내려서 기사님께 말씀드려 가장 늦게 버스카드를 찍었고 종점인 듯 했다. 어느 상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버스기사 아저씨를, 그 아저씨를 다시 봤는데 나한테 되게 친절했는데 맘에 들진 않았다. 할머니가 보이지가 않았다.
서둘러서 병원에 갔다. 병실은 4인실이었는데 아라랑 혜윤이랑 은지가 입원에 있었다. 병실문을 열었는데 처음 보는 애들이 교복을 입고 누워있고 누구는 앉아있었다. 한 두 명 정도? 입구가 막혀 슬쩍 요리조리 들어가서 내 자리 침대에 조용히 누웠다. 은지는 나한테 쿨 한 어투로 인사했다. 아라랑 혜윤이가 날 보는 눈매가 대수롭지가 않았다. 그리고 노래방에 갔었던 이야기를 했다.
140310. 성도아파트-맥주가 우유로, 새우 먹는
초등학교때, 중학교 때 살았던 오남리 성도아파트집. 난 계속 자고 모두가 갓 잠든 때에 깨어난 것 같았다. 작은방에는 엄마가 문을 닫고 자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아빠는 안방에서 자는 듯 했다. 민홍이는 없었고. 거실 불은 꺼져있었지만 큰방 아빠가 있는 방의 불이 켜져 있어서 문 틈새 사이로 그 불빛 때매 거실이 덜 어두웠다. 엄마 아빠가 들어오기 전에 피자를 사온 것 같았는데 안방에 피자한판이 뚜껑이 열려진 채 있어서 피자 한조각과 맥주를 먹어야 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조용히 거실로 나와 냉장고에서 팩을 꺼내 컵에 따라서 민홍이 방에서 마셨는데 우유였다. 약간의 고소함이 느껴졌다. 어두워서 분간이 안 갔나 보다. 거실로 나와 보니까 상에 음식이 있었는데 전? 두 개와 삶은 새우 두 개가 있었다. 그리 싱싱해 보이진 않았지만 머리를 분리해서 몸도 먹고 머리에서 살을 짜내서 먹었다. 아빠가 깰까봐 되게 조마조마했다. 분명 장소는 중학교 때 그 집인데 상황은 지금이랑 같다. 섞였다. 민홍이가 없었다. 지금 민홍이는 군대에 있기 때문에 없는 것도 당연하기도 하고.
140308. 어떤 친구의 원룸 방 그리고 죽음, 샤론떡볶이 집
일층에는 친구가 살았고 나는 위층에 산것같다. 그 친구의 집을 보러 갔었다. 방 구조가 내방과는 많이 달랐다. 잠자는 방 옆에 보일러실? 겸 세탁기도 보이는 어둡고 습한 공간 옆에 화장실이 딸려있었다. 이 원룸을 본적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선택하지는 않은 것 같았다. 친구의 원룸을 그렇게 둘러보고... 학교에서 가는 그런 MT 같은걸 비슷한 걸 갔는데 우리는 그 친구를 죽여야만 했다. 아니, 실수로 죽게 된 건지 뭔지 모르겠다. 우리 네 명... 중학교 때 친구 네 명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우린 겁먹었고 그 친구의 시체가 떠올라 발각될까봐 무서웠다. 그 중 누구 하나가 그 친구를 그렇게 죽게 만들 정도로 싫어했던 것 같기도 하고. 난 그 친구에게 아무감정이 없었다. 근데 죽인 것 같다.
그리고 엄마를 모시고 고등학교 때 자주 갔던 샤론 떡볶이 집을 찾았다. 사람이 너무 많기도 했지만 애매하게 들 앉아있어서 좀 난감했다. 곧 엄마를 모시고 들어와 떡볶이를 먹을 생각을 했다. 샤론집은 실제와는 다르게 정사각의 큰 식탁하나가 중앙에 있고 사방은 밖이 비치는 유리였고 그 유리 앞으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로 둘러 쌓여있는 모습이었다.
140217. 잃어버린 투구와 엘리베이터로 뛰어든 여고생, 벽돌집 이사-더러운 비밀 공간
나는 고등학생이고 우리가 고등학교 때였는데 혜윤이랑 두희가 같이 있는데 혜윤이가 급하게 가야한다고 카드를 빌려달라고. 그래서 나는 현금을 빌려주기로 하고 국민은행에 가서 돈 십 만원을 뽑아서 빌려줬고 두희는 일이 있다고 다른 곳으로 갔다. 근데 그전에 우린 노래방에서 있었는데 내가 거기에 내 블랑켓아머의 투구를 두고 와가지고 그걸 찾으러 그런 것 같아서 그 노래방에 갔다. 아저씨는 이것저것 보여주면서 엄청나게 큰 뒤에 머리, 머리 뒤통수가 달린? 옛날 텔레비전도 보여주고 삼각대들을 보여주면서 나한테 여기엔 없냐고 그래가지고 없다고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알겠다고 하고 인사하고 나오는데 그곳은 지하 1층이었고 1층이었지만 엘리베이터가 있었고 일층만, 한층만 올라가면 한층만 올라가면 되니까는 엘리베이터를 그냥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려고 생각했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거기서... 일단 눌렀는데 기분이 별로 좋지가 별로 좋지 않아 보이는? 내 기분이 별로 안 좋은 것 같은. 기분이, 기분이 안 좋은 그런 여자애가 교복을 입고 (나와)같은 또래의 애가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는데 그냥 내려오고 있었는데 왠지 좀 섬뜩했었다. 그게 나랑 눈이 마주쳐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래서 엘리베이터에 얼른타가지고 닫기 눌렀는데 그 여자애가 엘리베이터에서 문이 닫히고 올라가려는 순간, 갑자기 막 나한테 달려들었다. 엘리베이터로 달려든 것은 문이 닫히고 올라가려는 순간... 그 자살을 시도하려는 것 같았고 갑자기 막 그러는 것 같았고 그 얼굴 생김새가 그대로 기억이 난다. 그 애가 자살 할라고 뛰어드는 바람에 엘리베이터도 추락하는? 그런 느낌. 나는 그 얼굴을 잊지 않으려 생각해서 약간 생각이 났는데 우울해 보이는? 약간 애가 머리칼이 날카롭고 그 여자애 얼굴이 아직 눈에 선하다. 어쨌건 다시 내 투구를 찾으러 국민은행으로 가려고 했는데 찾지 못하고 끝이 났다. 그 여자애가 너무 싫었다. 살고 싶었다.
그리고 다른 집으로 이사를 했다. 나무가구가 참 마음에 들었고 아담해서 좋았다. 침실 방이 따로 있었는데 침대 뒤로 벽돌이 쌓여진 형태가 참 맘에 들었다. 그 빨간 벽돌을 손으로 밀치자 쑥쑥 뒤로 들어갔다. 그 벽돌들을 몸으로 미니까 넘어질 뻔 하게 뒤로 제껴 졌다. 오빠와 내가 그 벽돌들을 빼내고 나니까 다른 작은 공간이 있었는데 지저분하고 너무 싫었다. 그 뒤로 다른 갈색 나무 오래된 문이 있었는데 그 문이 약간 열려 있었다. 그래서 그걸 너무 닫고 싶었다. 바퀴벌레가 그 문사이로 들어오면 어쩌나 싶기도 했고 옆집과 이어져 있는 건가 싶기도 했다. 오빠한테 그 문을 좀 닫아달라고 부탁했는데 오빠가 싫다고 해서 결국 닫지는 못했다.
140215. 생리대, 장난전화
생리대를 분명히 갈지도 않았는데 갈려고 하니까 새 걸로 되어있었다. 그 반대이기도 했고.
원탁에서 무언가를 다른 사람들과 먹고 있었다. 내가 누군가의 전화를 받았는데 남자였는데 누구세요? 하니까 나한테 장난을 치는 건지 계속 나를 나무라듯 이야기 했다. 그래서 근데 누구신데요? 하니까 계속 나무라듯 이야기했다. 누구인지는 끝까지 이야기를 안 해줬는데 이야기 속에 문뜩 아는 오빠얘기가 나와서 혹시 누구오빠 하니까 목소리가 그 오빠 같다 그러니까 그런데도 계속 나를 나무라면서 장난전화를 하면서 그랬다.
140206. 괴물이 사람들을 잡아먹고 관람하는 나
다시 깼다가 다시 잠들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도망쳐 다니고 있었다. 그렇게 크지 않은 도라에몽?처럼 생긴 괴물도 사람을 잡아먹었다. 그리고 한 여자가 넘어지고 잡아먹힐 위험에서 어찌된 일인지 누군가... 괴물..?인가 그 여자를 들어서 차 앞에 거칠게 내려놨다. 그 여자는 차를 타고 도망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사방에는 잡아먹히고 남은 사람들의 척추 뼈들이 널 부러져 있었다. 그 조각조각 더미 뒤에 숨는 남자도 보이고 광경이 처참했다. 척추 뼈들이... 척추 뼈. 그런데 나는 영화를 보듯이 그 앞에서 도망치거나 행동하지 않았다. 별로 두렵지도 않았다. 오히려 흥미로워 보인다는 걸 나는 느꼈다.
140205. 피토하는 민홍이, 부숴 진 컴퓨터본체의 플라스틱
이사를 했다. 아주 좋은 집이었다. 작은방이 하나 있었고 처음에는 그 방을 내가 쓰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집전체적인 분위기는 유럽스타일? 그런 인테리어와 모두 하얀색으로 보였고 중간 중간의 컵 같은 인테리어 소품은 아기자기하고 너무 예뻤다. 집을 둘러보는 데 다른 방이 나왔다. 그 방은 처음 봤던 방보다 훨씬 컸는데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서재? 비슷한 공간이 나오고 그 안쪽으로 그 안쪽 통로? 로 들어가면 옷장을 오상을 걸을 수 있는 어마어마하게 큰 옷 방이 있고 그 안쪽으로 잠을 잘 수 있는 침대 방이 있었다. 침대 방에서 자면 유일한? 침대 방에서 자면 약간 무서울지도 혹은 안쪽에 위치해있어서 소음이 완전히 차단되겠다 생각했다. 그리고나서 바로 방을 나와 가지고 엄마, 아빠, 민홍이에게 내가 쓰겠다고 했다. 옷도 많고 짐도 내가 제일 많으니까 내가 쓰겠다고. 이때, 안방은 따로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모두 반대했다. 특히 아빠가. 그때 진경씨도 오고 하니 민홍이에게 양보하라 했고 민홍이도 자기가 그 방을 쓰겠다고 고집을 부렸는데 그때 고집을 부리는 민홍이와 나와의 신경전이 손을 잡고 있었나? 머리를 맞댔나? 그런 느낌이었는데 엄마가 옆에서 보다 못해 소주병 같은 깨지는 투명한 걸로 확 확 내리쳤다. 민홍이와 내 그런거?는 그래도 좀 중단됐지만 민홍이는 파편이 목으로 들어갔는지 막 헛기침을 하면서 피를 계속 토해냈다.
꿈에 내가 부순 건지 아님 누가 부순 건지 집에 들어와 보니 본체가 마구 부서져있었다. 양옆에 면이 분리되어있었는데 실제 내 컴퓨터와 다르게 생겼고 하여튼 파란색 플라스틱 아크릴판 같은 거로 된 거 같은 게 마구 조각나, 박살나 있었다. 이게 내가 한 건가? 싶었다.
140204. 친구네 회색기둥의 정자
친구와 함께 동네에서 웃고 떠들고 놀고 있었다. 학교 앞에 작은 정자 같은 게 있었는데 그게 그 친구 소유물이었다. 우리는 너무 미친 듯이 웃기고 재미있었다. 순수하게. 편했고 우리는 계속 웃었다. 어느 날 대학시험? 같은 거에 학교에 나는 붙고 그 친구는 떨어졌다. 그날도 어김없이 학교 앞의 정자 앞에서 수다를 떨고 웃으며 같이 즐거웠다. 근데 그 친구네 소유의 정자는 사실 기둥부분만 칠을 하지 않았었다. 칠을 하지 않았었다. 전통 고급 정자의 오색빛깔 처마와 비교되게 기둥만 칠이 없었는데 그 기둥이 회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너무 요상해 보이게. 그건 아마도? 어... 어딘가에서 들은 건지 친구가 대학에 떨어져서 그 기둥을 회색으로 칠했다는 것이 확실한 것처럼 느꼈고 나는 계속 그 친구가, 그 친구의 그 기둥이 에메랄드빛 푸른 페인트로 칠해졌다면 얼마나 멋졌을까 생각하면서 상상 속에서 기둥의 색을 자꾸 에메랄드 빛 푸른색으로 바꾸어 보면서 아 되게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
140203. 빨간 가재와 A와 의사와 나
어떤 공간인데 차가운 느낌의 공간이었고 나와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 A와 가재가 있었다. 빨간색 가재는 마치 사람처럼 느껴졌는데 A와 나에게 다소 위협적인 존재로 느껴졌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셋이서. 빨간 가재는 많이 영 불편한 존재였다. 자기마음대로 행동했고 도리어는 자신의 뾰족하게 날이 선 집게발을 치켜들면서 막 위협했다.
이때 제 3자? 빨간 가재, 나랑 그리고 아까 말한 A외에 제3자가 있었는데 그는 되게 투덜거리는 의사 같았다. 별로 좋지 않은 인상이었고 60대 중반처럼 보였고 머리칼이 희끗해가지고 새치도 좀 보이고 결국에는 그 빨간 가재가, 빨간 가재는 A와 나를 날카로운 집개발로 공격했다. 정신없이 여기저기 찔러버려서 A와 내 팔은 조금 시간이 지나서 모기물린 것 같이 아니면 식중독 걸려가지고 피부에 두드러기 올라온 것 처럼 여러 개의 수도 비슷하게, 두드러기가 올라왔다. 화가 나고 격분한 나머지 그 빨간 가재를 짓밟고 온힘을 다해가지고 내가 죽게. 죽여 버렸다.
그리고 의사가 팔에 난 두드러기를 보고 뭐라 뭐라 말을 하며 주사를 놔주고 괜찮아 질거라는 듯 하게 치료해줬다. 동시에 빨간 가재를 무식하게, 무자비하게 죽인 거에 대한 죄책감이랑 절망감이 섞여서 내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휘감았다. 결국 나는 죗값을 치르게 될 거라는 생각에 속이 타들어 갔었고 희한한건 나 빼고는 모두 죽은 빨간 가재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한 . 그렇게 보였다. 여전히 죽은 빨간 가재는 죽어있었고 팔에 두드러기가 나서 쓰라린 나는 기분이 언짢았다. 그리고 익숙한 얼굴... 고등학교 동창? 아는 얼굴이 보이고 그 두 명이 들어와서 날보고 좋아 보인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빨간 가재는 바닥에 넙죽하게 죽어있었다.
140201. 반박하는 할머니머리, 축제준비를 안하고 자는 중학교친구들, 두 번의 가족 집 이사
어떤 할머니가 어떤 다른 할머니의 머리를 잘랐다. 머리를. 그래가지고 머리를 보자기로 감쌌는데 순간 경찰서였고 나한테 그 모습이 360도 회전의자처럼 막 360도 막- 돌아가면서 보였다. 경찰이 아줌마에게 그걸 물어보니까 아줌마가 뭐라고 뭐라고 대답했고 근데 그 아줌마가 손에 쥔, 그 할매가 손에 쥔 머리가 그거에 대해서 반박했다. 그 손에 쥐어 쥔 머리는 곱게 화장한 어떤 할머니의 머리였다. 아, 그래서 나는 아직 뇌가 있으니까 말을 할 수 있나보다. 말을 하나? 말을 했다. 생각했다.
그리고 술에 취해갖고(꿈에서) 잠을 자는데 옆방방문을 덜컥 여니까 중학교 때 친구들이, 중학교 때 아이들이 보였고 자고 있었었다. 걔네들이 근데 축제를 이끌어가야 되는데, 자도 되나 싶었는데 근데 자다 약간 깬 듯한 남자애가 있었는데 근데 얘가 자고 있는 무리에서 밀쳐져가지고 내 쪽으로 왔는데 근데 그래도 잠을 안 깨고 계속 잠을 잤다. 깨워도 안 일어나고 그리고.. 그리고 나서 뱀을 보고. 깼는데
잠에서 깼다가 다시 잠들었었는데 내가 이사를 하고 있었다. 가족들이랑 짐 바리바리해서 가족들이랑 같이 모두 같이 이사를 하는데 이사 두 번을 하는 거였다. 이사를 했는데 또 이사를 하고 또 이사를 하고 그래서 많이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이전에는 혼자서 나 혼자 살 집을 다니고 그랬었다. 나 혼자 살집을 보러 다니는데 어디 집은 작업장처럼 예전 작업장처럼 높이 있고 되게 달동네 같은 어디 진짜 사람 많이 안다니고 어두운 밤에 폐가 같은 집을 보러 다니고 보러 다니는 방마다 다 폐가 같은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은 것 같은 그런 집들만 자꾸 보러가고 그랬었었다.
140130. 민홍이가 선물한 강아지 두 마리, 보랏빛 벽이 있는 대형미술관에서의 목욕
우리 집, 엄마 집 거실에서 민홍이가 귀여운 강아지 두 마리를 선물했다. 이모가 너무 좋아했고 나도 너무 귀여워서 안아주려고 보니까 토끼였다. 너무 귀여운 토끼. 귀가 길고 똘망똘망 한 눈.
깼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엄청나게 큰 대형미술관 같은 곳에 있었다. 전시하는 곳인지 뭔지 잘 모르겠는데 벽이 한 면이 퍼즐형태? 부조 같은 약간의 격차가 있는 보랏빛 벽이었다. 미술관 벽은 보통 하얀데 보라색 작품을 두면 작품이 돋보이지 않잖아 이러면서 얘기하는게 들렸다. 그 건물에서 엄청나게 큰 목욕탕에서 목욕도 했다. 그리고 그랬다.
140128. 파란조각보 머리장식의 고양이 셋, 본체 밑 곰팡이와 이벌레, 죽은 강아지 두 마리와 검은봉다리
파란색 머리 천? 코끼리가 할 거 같은 코끼리 이마에다가 하고 가는 그런 장식을 한 고양이 두 마리가 방에 들어왔다. 야무치를 공격할 것 같았고 하나는 좀 더 어린 새끼고양이 그리고 둘 다 검정색 오소리 같은 고양이들... 내가 나가게 하려고 한 마리는 한 마리를 잡으니까 캬캬 하며 약간 공격적이었고 굉장히 무서웠다.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는 느낌?
그리고 내 방에 본체를 컴퓨터 본체를 치워보니 바닥에 곰팡이가 쓸어서 이? 하얀 이 같은 게 부글부글 거리고 파랗게 곰팡이가 쓸어있었다 원래는 조금 보여서 본체를 치우고 보니 너무 더러웠고 축축한 곰팡이가 이벌레가 곰팡이에 이벌레가 내 손에도, 내 손에도 막 묻어있었다. 그래서 바로 바퀴벌레 약이랑 다른 바퀴약으로 칙칙 뿌렸는데 닦지는 않았고 침을 뱉으려고 했는데 쓰레기통이 아닌 작업하려고 준비해둔 안에 설치하려 한 선물상자같은 악세서리 그런 것 들이 있는 쇼핑백에 침을 뱉었다. 아이씨 하고 기분이 나빴다. 선물상자... 선물상자가 있는데 그리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깼다.
그리고 다시 운전 중이었다. 스타렉스 같은 거 승합차... 난 뒷자리에 어떤 모르는 여자한명과 앉아있었고 앞에 여자 셋, 나빼고는 서로 아는 것 같았다.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강아지가 두 마리가 죽었는데 언니가 검은 봉다리에 담아서 그 큰 수조? 같은 거에다 버리려고 했다. 결국엔, 결국엔 나중에는 그냥 땅에 묻어주었다고 했다.
하늘에서는, 하늘에서는 삐에로같은 사람들이 얇은 줄에 자전거를 위태롭지만 여유롭게 타고 다니고 눈으로 얼음집을 만드는 그런 시합을 했다. 그리고 가족단위로 아빠가 네모벽돌과 집을 만들고 내가 둥근 벽돌을 만들고 시합하는 거였는데 가족단위로 그래서 난 둥근 벽돌로 만들자고 부탁했지만 아빠가 네모 벽돌집을 만들었고 둥근 벽돌로는 작게 미니어쳐로 만들어졌다.